곰곰이 생각해 보면, 의외로 우리가 일상을 살아가는 뾰족한 힘은 무언가를 오롯이 느끼고 향유하는 순간인 ‘문화여가’에 있습니다.삼시 세 끼 밥먹고 살아가는 루틴과 일상은우리 모두 의외로 다 비슷비슷합니다. 이를 가르는 차이는‘취향’ 또는 ‘취미’에 있지요. 우리는 먹고사니즘이 해결되면취향에 본격적으로 시간을 씁니다.
오늘은 모모로 뉴스레터 구독자분들에게 제가 차곡차곡 쌓아온아이와 전시볼 때 꿀팁을 핵심만 간단히 알려 드릴게요.링크를 클릭하면 영상으로도 만날 수 있습니다. 🙂
🎨 ‘아이와 전시볼 때 꿀팁 10가지’
전시는 하루에 하나, 무조건 하루의 스케줄 맨 앞에 넣어 주세요.
인상주의는 잠시 미루고, 우리 다양하게 전시 볼까요?
회화도 좋지만 큰 작업을 제시하는 공간과 설치 작품을 찾아보세요.
그저 들어주세요. 아이들은 작품을 통해 자기 이야기를 하고 싶어 합니다.
설명 보다 질문부터 던지는 것이 좋아요. 사소한 내용도 OK.
어떤 그림은 참 오래 들여다봐야 이해할 수 있습니다.
전시장에 비치된 팸플릿 먼저 읽어보고 입장하세요.
사진을 어떻게 찍을지 미리 준비하고 가면현장에서의 사소한 고민과 선택이 줄어듭니다.
현장에서는 느낌만 주고받고, 핸드폰 정보 검색은 집에 돌아오는 길에.
아이 입에 쏙 넣어줄 수 있도록, 핸드백에 초콜릿이나 캔디 등 준비하기!
힘들 땐 그냥 지나쳐도 괜찮아요, 어차피 장기전입니다.
“다른 체험도 많고, 공부할 것도 산더민데.. 전시 꼭 봐야 하나요?”
기본 욕구를 충족하는 원초적 즐거움도 물론 좋지만, 어렵게 쌓아온 지식과 경험이 활용될 때의 환희는 끊을 수 없을 만큼 거의 중독적입니다. 일단 한 번 맛을 보면 정말 재미있어요. 일상이 슴슴하다 느껴질 만큼요. 단연코 미술은 삶의 양념입니다. 전시 감상은 일상과 비일상의 틈에서 미술을 누리는 효과적인 방법이고요. 그러니 다양한 미술기관에서 틈틈이 전시 보기, 오늘부터 플래너에 슬쩍 끼워 넣어 볼까요?